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광고상품 '톡비즈보드'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으로 성장성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 |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7만5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카카오 주가는 13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의 주요 자회사의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목표주가를 높여잡았다”며 “톡비즈보드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과 관련한 이슈가 해소되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톡비즈보드’를 통해 8월 기준 하루 평균매출 2억~3억 원을 냈다. 9월부터 광고공개 시범운영(OBT)이 시작하면서 광고주를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8~12월에 하루 평균매출 2억~3억 원 수준을 유지한다면 올해 광고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가 톡비즈보드를 공개한 뒤 주가가 3만~4만 원 정도 높아졌는데 앞으로 하루 평균 광고매출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더 늘어나면 카카오 주가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금융서비스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현재 결제, 송금, 투자 등 금융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곧 보험사업도 시작할 계획을 세웠다.
성 연구원은 "10월18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2심 소송의 2차 공판이 열리는데 공판 결과에 따라 바로투자증권 대주주 적격 심사 재개 여부가 가려지게 된다"며 "2심에서도 김 의장이 승소하게 되면 카카오 주가는 상승할 여력을 지니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의장은 카카오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되는 과정에서 계열사 가운데 일부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누락 신고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카카오는 2019년 매출 3조546억 원, 영업이익 178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6.37%, 영업이익은 144.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