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이커머스업체와 온라인 경쟁이 심화되면서 영업이익 감소세가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0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3만6천 원에서 3만4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MARKET PERFORM)으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3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투자의견은 유지하지만 수익 예상치 하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롯데하이마트의 영업실적은 지난해 2분기를 정점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추세가 적어도 올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931억 원, 영업이익 49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3.6% 줄어든 것이다.
박 연구원은 “신규 출점이 제한된 가운데 점포당 매출 감소에 따른 외형감소, 온라인과 가격 경쟁으로 촉발된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악화 및 판매관련 비용 증가 등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이라고 봤다.
쿠팡, 위메프, 티몬 등 이커머스업체들이 외형 확대전략을 펼치면서 롯데하이마트는 실적에 직접적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박 연구원은 “이커머스업체들의 적극적 확장전략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롯데하이마트의 올해와 내년 매출을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0.4%, 1.2% 낮추고 영업이익도 각각 0.4%, 3.3%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4조1459억 원, 영업이익 126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8%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2.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