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양산시 사송지구 신혼희망타운 조감도. <경남도> |
경상남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을 지역에 공급한다.
경남도청과 토지주택공사는 2025년까지 도내 7개 지구에 ‘신혼희망타운’ 3456세대를 건립해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와 보육에 특화해 신혼부부에게 주로 공급되는 공공주택을 말한다. 토지주택공사가 주관해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 신혼희망타운은 양산시 사송A-1·A-2지구 1667세대, 밀양시 부북A-1지구 440세대, 창원시 명곡A1-1지구 270세대, 사천시 선인A-2·A-3지구 657세대, 김해시 진례C-1지구 422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양산시 사송A-1지구 1188세대는 2019년 12월, 창원시 명곡A1-1지구 270세대는 2020년 6월 먼저 착공되며 나머지 지구도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신혼희망타운에는 혼인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 가운데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이들이 입주할 수 있다.
소득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맞벌이 가족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30% 이하, 외벌이 가족은 120% 이하여야 한다. 또 2019년 기준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이 2억94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신혼희망타운은 2단계로 나뉘어 공급된다. 1단계에서는 혼인 2년 이내 부부 및 예비부부, 만 2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에게 30%를 공급한다. 나머지 70%는 1단계 낙첨자, 혼인 2년 초과 7년 이내 신혼부부, 만 3세 이상 만 7세 미만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 등에 돌아간다.
경남도와 토지주택공사는 신혼희망타운에 △유치원·학교와 인접한 부지 선정 △어린이집 2배 이상 확충 및 국공립 어린이집 운영 △공동육아 나눔터 설치 △안전한 놀이터 설치 △미세먼지 및 층간소음 저감 △스마트 냉·난방 시스템에어컨 등을 추진해 신혼부부에 알맞은 특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박환기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민선 7기 역점사업인 신혼부부 주거복지 확충을 위해 토지주택공사와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 신혼희망타운을 모범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