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유일의 국적선사 현대상선과 스마트선박 기술 전반에 걸쳐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왼쪽),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상선과 함께 연구하고 있는 과제는 △사물인터넷(IoT)에 기반을 둔 실시간 서비스 △선대 운영을 위한 육상 플랫폼 △선박 자재창고 자동화시스템 △경제적 선박 운항 솔루션 등이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스마트선박 기술을 개발해 현대상선의 선박에 적용한 뒤 선박의 운항 데이터를 다시 기술에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스마트선박 솔루션의 연구개발을 이미 상당 부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지난해 현대상선으로부터 수주한 2만3천 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7척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선박들은 2020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대상선과 공동연구를 통해 스마트선박 기술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해운업계와 상생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회사는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차질없이 기술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