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 KTSAT가 비상상황에 백업통신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 통신 솔루션을 선보인다.
KTSAT는 23일과 24일 경상북도 경주시 하이코에서 행정안전부가 주최로 열린 ‘제24회 지방자치단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 참여한다.
▲ 23일 경상북도 경주시 하이코에서 열린 '제24회 지방자치단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KTSAT 직원이 행사 참석자에게 P-VSAT 안테나를 활용한 통신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 KT >
KTSAT는 이 대회에 ‘국가정보통신서비스4.0’ 사업권을 확보한 기업자격으로 초청받았다. 국가정보통신서비스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국가기관 전용 통신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KTSAT는 이번 대회에서 ‘P-VSAT 안테나’를 활용한 통신 솔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휴대용 위성 안테나와 모뎀, 스위치 등의 장비를 이용자의 네트워크에 맞게 구성해 백업통신망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기술이다.
현재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유선통신망을 대체할 수 있는 백업통신망은 재난에 영향을 받지 않은 통신사의 유선통신망, LTE 통신망 등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LTE통신망 역시 기지국과 단말이 연결된 구간을 제외하면 유선으로 통신망이 구성돼있기 때문에 대형 재난상황에서 완벽한 백업통신망이 되기 어렵다.
P-VSAT 안테나 기반의 통신 솔루션이 적용되면 유선통신망에 이상이 발생해도 위성통신을 통해 우회로를 만들 수 있어 국가·공공기관의 통신망 생존성을 높일 수 있다.
KTSAT는 이 밖에도 이번 대회에 재난 상황이나 선박에서 긴급통신 수단으로 사용되는 위성휴대전화 등 위치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 통신이 가능한 각종 위성서비스를 전시한다.
한원식 KTSAT 대표이사 사장은 "KTSAT는 위성통신 전문성을 위해 KT에서 분사된 기업으로 전문역량을 보유한 종합통신기업"이라며 "이번 발표대회를 계기로 대한민국 통신산업을 이끌고 위성통신사업자를 넘어 유·무선 종합통신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