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20일 광주 광산구 그린카진흥원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광주형 일자리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이 23일 마무리된다.
22일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설립 마감 시한인 23일 등기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등기는 서류상으로 법인이 공식 설립됐음을 의미한다.
8월20일 법인 출범식 이후 박광태 대표이사 선임과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지연된 법인 설립이 등기를 통해 마무리되는 셈이다.
광주시는 19일 법인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노사민정협의회의 결의를 받고 박광태 대표를 비롯해 현대자동차와 광주은행이 각각 추천한 인사로 3명의 이사진을 꾸렸다. 여기에 2명의 감사를 선임해 등기에 필요한 절차를 완료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광주은행, 건설사 등이 2300억 원을 투자해 만든 주식회사다.
법인 설립이 마무리되면 광주시는 곧바로 광주그린카진흥원에 사무실을 차리고 그린카진흥원 직원들로 업무지원단을 구성한다. 사업자 등록 신청, 법인계좌 개설에 이어 실무를 담당할 임직원 채용절차도 진행한다.
채용이 완료되면 조직을 정비하고 자동차공장 설립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빛그린산단의 공장 부지 매입절차도 시작하게 된다.
광주시는 노동계가 요구하는 노동이사제 도입 문제를 계속 논의하면서 10월까지 공장 설립절차를 완료하기로 했다. 연말 자동차 공장을 착공해 2021년 공장을 완공하고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광주형 일자리사업은 빛그린산단에 연 10만 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현대자동차로부터 1천cc 미만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정규직 1천여 명을 고용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