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약재를 활용해 통풍을 억제하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한다.
최 부회장은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의약품 대신에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통풍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세웠다.
22일 광동제약에 따르면 한약재로 사용되는 ‘익지인’을 활용해 통풍에 원인인 요산을 몸에서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광동제약의 통풍 억제 건강기능식품 연구는 2018년 10월에 시작했다. 올해 10월에 연구를 마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최 부회장은 통풍이 약물뿐 아니라 식이요법으로도 치료할 수 있는 점에 주목해 통풍 억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통풍은 식문화가 서구식으로 변화하면서 야채보다 육류와 해산물을 과다섭취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통풍은 요산이 관절과 연부조직에 쌓이며 염증을 일으킨다. 요산은 육류와 해산물 등에 많이 들어 있는 퓨린의 대사산물이다.
이런 이유로 가장 기본적인 통풍 치료법은 식이요법이다. 의사들도 심각한 통증을 보이는 급성환자가 아닐 때에는 약물 대신에 식이요법을 권장하기도 한다.
최 부회장은 처방전이 필요한 의약품보다 건강기능식품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아 건강을 우려하는 트렌드에 맞춰 더 많은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 부회장은 광동제약의 특화된 기술인 한방원료를 활용해 통풍시장에서 경쟁제품과 차별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광동제약이 요산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선택한 '익지인'은 생강과 식물인 익지의 익은 열매를 말린 약재다. 한방에서는 익지인이 신장을 따뜻하게 하고 소변량을 줄여주는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익지인 추출물은 요산 수치를 감소시켜 통풍의 예방과 개선,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익지인은 천연물에서 유래됐기 때문에 안전하고 원료 공급이 쉽다는 장점도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통풍 억제 건강기능식품 개발 연구는 아직 연구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제품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