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9-20 16: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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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당뇨병 치료 신약 ‘DWP16001’의 임상1상에서 혈당 강하효과를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16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9 유럽 당뇨병학회(EASDs)에서 SGLT-2 당뇨병 치료 신약 DWP16001의 임상1상 결과를 포스터(연구 내용을 판자에 부착해 게시하는 방식)로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 대웅제약이 16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9 유럽 당뇨병학회(EASD)에서 SGLT-2 당뇨병치료 신약 'DWP16001'에 관한 임상1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DWP16001은 제2형 당뇨환자의 SGLT-2를 억제하는 기전의 치료제다. SGLT-2 억제제 계열은 신장에서 포도당을 재흡수하는 수송체인 SGLT-2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포도당이 체내에 재흡수되지 않도록 하고 이를 소변으로 배출해 혈당을 조절한다.
대웅제약은 임상1상에서 확인한 DWP16001의 우수한 혈당 강하효과를 공개했다.
DWP16001은 동일계열 약물대비 100분의 1 용량으로도 우수한 요당 분비(소변으로 배출되는 포도당) 효능이 확인됐다. 15일 동안 반복투여했을 때 활성대조군의 하루 요당 분비량은 40g이었지만 DWP16001 복용군의 하루 요당 분비량은 50g 이상으로 나타났다.
DWP16001은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현재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전국 40여 개 대형병원에서 단독요법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2023년 DWP16001을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포스터 발표를 통해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 DWP16001을 향한 글로벌시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SGLT-2 억제제 계열에서 최고신약(BEST IN CLASS)이 되도록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