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수출입은행 노조 "다음 은행장 선임에 '깜깜이 밀실인사' 안된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9-09-19 17:35: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수출입은행 노동조합이 새 수출입은행장 선임을 놓고 ‘깜깜이 밀실인사’를 경계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수출입은행지부는 19일 성명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당당하게 검증받지 못한 인사는 그 누구도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될 수 없다”며 “이미 몇몇 인사들이 후보자로 오르내리고 있는데 자질과 역량에 대한 투명하고 공정한 검증절차는 무시된 채 기획재정부와 청와대의 깜깜이 밀실인사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노조 "다음 은행장 선임에 '깜깜이 밀실인사' 안된다"
▲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전경.

수출입은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재 다음 수출입은행장 후보로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세 명 모두 행정고시 29회 출신이다.

수출입은행 노조는 “대다수 공공기관들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기관장 후보자를 추천하고 주무기관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기관장을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며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내역, 추천인원 및 결과 등을 공개해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 절차를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대외정책금융 전담기관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수출입은행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수출입은행과 우리 경제의 대외협력을 이끌어 갈 은행장 선임은 그 어느 때보다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마지막으로 “공정한 절차가 무시된 채 오로지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인사가 선임되면 우리는 그를 낙하산으로 규정할 것”이라며 “모든 역량과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저지할 것이며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인기기사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일본정부 네이버의 라인 경영권 배제 압박, 소프트뱅크 손정의 계략인가 조충희 기자
영화 ‘범죄도시4’ 이틀 만에 100만 명 돌파 1위, OTT ‘눈물의 여왕’ 1위 지켜 김예원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나경원표 ‘2억 지원’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법안, 현실화할 가능성은? 이준희 기자
LG디스플레이 3분기부터 흑자전환 전망 우세, 올레드 패널 판매 증가 김바램 기자
'화려하게 다듬었다',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허원석 기자
하이브 “민희진이 어도어 아티스트 볼모로 협박, 경영권 탈취 빌드업” 조승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