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접히는(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기존 휴대폰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높은 가격이 아깝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규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갤럭시폴드 초기 판매가 예상보다 뜨겁다”며 “240만 원이 아깝지 않으며 폴드블 스마트폰은 명확한 미래”라고 말했다.
갤럭시폴드는 240만 원의 높은 가격으로 우려가 있었으나 미니태블릿과 유사한 화면 크기, 손쉬운 다중작업(멀티태스킹) 등 장점을 바탕으로 국내 1차와 2차 예약판매가 10여분 만에 종료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폴드의 실제 사용 만족도가 매우 크다고 판단한다”며 “강한 수요와 공급 부족으로 당분간 글로벌 물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폴드의 장점으로 개인용컴퓨터(PC)와 유사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는 다중작업을 손쉽게 실현할 수 있다는 점과 태플릿PC를 사용하는 것 같은 개방감이 느껴진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영상 등 멀티미디어 뿐 아니라 게임에서 상대보다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을 흥미로운 부분으로 바라봤다.
다만 아직 개선 여지는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미니의 최고사양 신제품 가격의 합과 같은 비싼 가격, 펼쳤을 때 영상을 가리는 전면 카메라 부분, 방수기능 부재 등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파악했다.
문제로 여겨졌던 접히는 부위의 화면 주름은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일반적 환경에서 정면 시야각은 주름 파악이 쉽지 않아 사용경험이 양호하다”며 “화면 보호필름을 테두리 안에 넣고 상하단 끝부분에 T자형 보호캡을 추가하는 등 내구성 개선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