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LG생활건강 주가는 고급화장품 '숨'의 중국 안착에 달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9-09-17 10:34: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생활건강이 고급화장품 브랜드 ‘숨’의 중국시장 안착 여부에 따라 중장기적 성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분석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LG생활건강은 면세점과 중국 화장품사업 매출이 증가하면서 3분기에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룰 것”이라며 “특히 고급화장품 브랜드 숨의 중국 마케팅 확대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 주가는 고급화장품 '숨'의 중국 안착에 달려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LG생활건강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130억 원, 영업이익 310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2% 증가하는 것이다.

6월 잠시 위축됐던 면세점 매출은 7월부터 정상화됐다. 특히 평균 판매단가(ASP)가 높은 ‘천기단’ 매출 비중이 40%까지 상승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고급화장품 브랜드 ‘후’의 중국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신장률은 30% 이르는데 이것도 천기단 비중이 상승한 효과다.

중국 화장품시장은 고급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수입 비중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LG생활건강은 ‘후’의 인기로 이런 흐름에 성공적으로 편승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후’의 후속 브랜드인 ‘숨’의 중국시장 안착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숨의 성장률은 올해 2분기 후를 넘어섰다. 

중화권 유명 배우 구리나자를 모델로 기용한 뒤 숨의 초고가 라인인 ‘로시크숨마’의 매출은 67%나 증가했다. 백화점에서는 숨의 전체 매출 가운데 로시크숨마의 비중이 30%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국내외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견조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외적 불확실성으로 최근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숨이 중국에서 안착한다면 추가적 실적 및 주가 상승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하나증권 "한미약품 북경한미 실적 회복 분위기, R&D 이벤트도 이어갈 것"
IBK투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발 관세 우려에도 견조한 CMO 수주"
[현장] 국내 최대 바이오 전시회 BIX 2025 개막, 삼성바이오로직스·에스티젠·지자..
홍범식 LG유플러스 경쟁사 연이은 해킹사고에 반사이익, 해킹과 정보유출 조사 결과가 변수
IBK투자 "한미약품 실적 회복 구간에 진입, 주요 R&D 이벤트 대기 중"
바이오협회장 고한승 "미국 의약품 관세는 기업이 대응 못 해, 정부 지원 필요"
최태원-노소영 '1.3조' 대법원 이혼판결 D-1, 최태원 SK그룹 지배력 방어 위한 ..
DS투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할 뒤에도 실적 든든, 올해 영업이익 2조 상회"
[10·15대책] 국세청장 임광현 "한강벨트 검증 대폭 강화, 고가 아파트 증여 150..
DS투자 "내년은 한미약품 성장의 해, 영업이익률 16%로 최고 수준 전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