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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옥수수'와 콘텐츠웨이브 '푹' 통합한 '웨이브' 18일 출범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19-09-16 19: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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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옥수수'와 콘텐츠웨이브 '푹' 통합한 '웨이브' 18일 출범
▲ 16일 서울시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웨이브(wavve)' 출범식에서 (왼쪽부터)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최승호 MBC 사장, 양승동 KBS 사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박정훈 SBS 사장,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콘텐츠웨이브 >
SK텔레콤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인 '옥수수'와 콘텐츠웨이브의 '푹'을 통합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웨이브’가 18일 공식 출범한다.

콘텐츠웨이브는 16일 서울시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웨이브 출범식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웨이브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양승동 KBS 사장, 최승호 MBC 사장, 박정훈 S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등 콘텐츠웨이브 주주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이날 웨이브 출범식에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국내 미디어시장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의 격전지로 변하고 있다“며 ”웨이브의 출범이 산업계의 혁신 시도로만 그치지 않도록 기업이 방송미디어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도 “해외 사업자가 운영하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의 국내 이용자 수와 국내 사업자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이용자 숫자를 비교하면 2배 차이가 난다”며 “이런 시점에 국내 방송사와 통신사가 손잡고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를 출범한 것은 의미있는 시도이며 이를 통해 미디어산업이 크게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동 KBS 사장, 최승호 MBC 사장, 박정훈 S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도 이날 웨이브 출범을 맞아 감사 인사와 각오를 전했다.

특히 지상파3사 사장들은 국내 지상파 시장이 위기임을 강조하며 정부의 규제완화를 요청했다.

최승호 MBC 사장은 “해외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들이 국내에 들어와 상당 부분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지상파 방송사들은 규제 수준이 상당히 높아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와 경쟁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한류가 다시 국제적으로 불고 있는 이 시기에 정부가 도와준다면 한국의 콘텐츠가 세계시장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글로벌 사업으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춰갈 것"이라며 "웨이브를 통해 국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글로벌 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등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23년까지 500만 명 규모의 유료가입자를 확보하고 연 매출 5천억 원 규모로 웨이브를 키운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콘텐츠웨이브는 2023년까지 3천억 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진행한다.

웨이브 월정액 요금제는 영상 화질과 동시 접속 가입자 회선 갯수에 따라 월 7900원부터 1만900원, 1만3900원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콘텐츠웨이브는 웨이브 월정액 상품 가입자들에게 지상파3사의 콘텐츠뿐만 아니라 추가 비용 없이 1천여 편의 영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인기 해외 드라마와 SK텔레콤의 5G통신 기술을 적용한 가상현실(VR) 콘텐츠, e스포츠 중계,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콘텐츠웨이브는 웨이브 출범을 기념해 월 7900원 요금제를 3개월 동안 월 4천 원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18일부터 진행한다.

콘텐츠웨이브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푹'을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웨이브의 기존 회사 이름은 콘텐츠연합플랫폼으로 SK텔레콤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인 ‘옥수수’와 푹을 통합해 내놓는 ‘웨이브’ 출범을 맞아 콘텐츠웨이브로 회사이름을 바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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