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9-09-11 10: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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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가 영국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K9자주포 수출 기회를 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화,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10일부터 13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전시회 ‘DSEI(Defence and Security Equipment International) 2019’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DSEI 2019' 한화그룹 전시관에 마련된 K9자주포 모형.
DSEI는 격년으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20년차를 맞는 올해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69개국에서 1600여 개 방산업체가 참가했다.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K9자주포, 레드백(REDBACK) 차기 전투장갑차량 등 지상·대공체계 분야와 퀀텀아이, 수출형 추진장약 등 방산전자·탄약 분야의 다양한 제품을 공개했다.
한화디펜스는 특히 영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차기 자주포 획득사업(MFP)을 겨냥해 영국형으로 도색한 K9자주포를 전면에 내세워 적극적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은 2026년부터 자동화 포탑과 원격 구동기술 등이 적용된 차기 자주포를 도입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주요 업체에 사전정보요청(RFI)을 보냈다.
한화디펜스는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형 자주포 기술을 기반으로 영국군의 요구에 최대한 부합하는 차기 자주포를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핀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국가 수출을 통해 한화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능력은 이미 입증됐다”며 “영국군의 차기 자주포 획득사업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한화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