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주가가 최근 부진을 떨치고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카카오의 신규 모바일 서비스들이 성과를 내면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카카오 주가는 1일 전날보다 1만400원(8.24%) 오른 13만66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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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
다음카카오 주가의 상승세는 6월23일부터 시작됐는데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있다. 다음카카오 시가총액도 다시 8천억 원 수준을 회복하며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순위 2위에 올랐다.
다음카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 한때 주당 10만 원이 무너질 정도로 부진했는데 반등에 성공했다.
다음카카오 주가가 반등에 성공한 것은 다음카카오가 내놓은 신규 모바일 서비스들의 성과 때문이다.
특히 주목을 받는 서비스가 ‘카카오택시’다. 카카오택시 앱은 일반 승객용 사용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고 서울시 전체 콜택시 수를 넘는 기사 회원을 확보했다.
다음카카오가 ‘국민내비 김기사’로 유명한 록앤올을 인수하면서 시너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6월30일 출시한 ‘카카오톡샵검색’과 ‘카카오채널’에 대한 기대도 주가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두 서비스는 다음카카오의 주력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연동된다는 점에서 출시되기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카카오톡 샵검색은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궁금한 정보를 바로 찾아볼 수 있는 기능을 갖췄고 카카오채널은 뉴스와 웹툰과 같은 정보를 이용자가 카카오톡으로 손쉽게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3800만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이 두 서비스에 힘입어 이용률(트래픽)이 증가할 경우 다음카카오의 수익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채널과 카카오톡샵검색을 동시에 내놓은 것은 두 서비스의 시너지를 노린 것”이라며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이를 활용한 광고수익 등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