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의 자영업자 컨설팅을 상생금융의 출발점으로 바라봤다.
윤 원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신한은행 ‘소호(SOHO) 성공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은행이 자영업자들에게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은 은행과 자영업자가 상생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호 성공지원센터는 자영업자와 예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금융, 경영 등 상담과 전문컨설팅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10일 서울 지역 3곳에 이 센터를 열었다.
윤 원장은 “국내 자영업은 경쟁이 치열하고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은행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자영업자들이 경영에서 어려움을 겪으면 은행의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의 자영업자 컨설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원장은 “최근 은행권의 자영업자 경영컨설팅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은행권의 자영업자 컨설팅은 자영업자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자영업자와 은행이 상생하는 관계형 금융이 자리잡는 데 유용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상반기 은행권의 자영업자 경영컨설팅은 1128건으로 2018년 상반기(616건)보다 83.1%나 늘어났다.
9월 기준으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5개 은행이 21개 컨설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을 비롯한 4개 은행은 올해 안에 6개 컨설팅센터를 새로 설치할 계획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