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0년 수출지원 예산으로 역대 최대 액수인 1조여 원을 편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한국무역센터에서 민관 합동 무역전략조정회의를 열고 내년 수출지원을 위해 1조7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예산은 수출활력 회복과 수출시장 다변화 등 시장구조 혁신과 지원을 위해 집중적으로 쓰이게 된다.
구체적 지원방안을 살펴보면 수출시장을 전략시장(신남방·신북방)과 신흥시장(중남미·중동·아프리카), 주력시장(중국·일본·미국·유럽)으로 나눠 맞춤형 전략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전략시장에서는 한류를 활용한 전략적 마케팅을 지렛대로 삼아 현재보다 수출비중을 30%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교역규모는 작지만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은 공적개발원조(ODA) 등 정부 협력을 중심으로 상생형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주력시장에서는 첨단제품·고급·소비재 등으로 수출품목을 다각해 수출변동성 등 위험요인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 소재·부품·장비기업 수출바우처를 신설하고 수출마케팅 지원 대상기업을 올해 5800개 기업에서 내년 6500개 기업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수출시장구조 혁신방안’을 다음주에 발표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수출활력과 산업경쟁력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로 수출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경기회복만을 바라보지 말고 국내 산업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수출시장구조를 혁신해 어떤 충격에도 흔들림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