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가 폴리이미드(PI) 필름업황의 회복으로 3분기부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폴리이미드 필름은 다른 IT부품소재나 수동부품보다 업황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3분기부터 매출 반등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SKC코오롱PI는 스마트폰 베이스필름, 배터리향 절연테이프 등에 쓰이는 폴리이미드 필름을 생산한다.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업황 부진으로 스마트폰사업과 연동된 IT부품소재와 수동부품 업황도 같이 부진했다. SKC코오롱PI도 공장 가동률이 올해 초 60%대까지 떨어졌지만 업황이 회복되면서 현재 80% 이상으로 상승했다.
SKC코오롱PI의 재고자산 회전율도 2019년 1분기 0.8회에서 2분기 1.3회로 올랐다. 재고자산 회전율은 연간 매출액을 평균 재고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재고자산 회전율이 높을수록 자본수익률이 높고 상품 재고손실을 막을 수 있다.
2020년부터는 신제품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5G,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전기차 등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폴리이미드 필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 연구원은 “2020년에는 칩온필름(CoF), 폴리이미드 바니시 필름 공급이 확대되고 배터리 절연용 필름 출하량도 증가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SKC코오롱PI는 2019년 매출 2231억 원, 영업이익 36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40.2%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