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의 신약 후보물질 'EC-18'이 당뇨와 지방간 치료제 가능성을 입증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이 당뇨와 지방간 유발 동물실험에서 췌장 베타세포를 보호해 인슐린 분비를 정상화하고 지방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단백질지방 분해효소 활성을 유지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1999년 설립된 신약개발 회사로 염증을 해결하고 면역을 조절하는 신약 물질인 EC-18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연구를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방간 유발 동물실험에서 EC-18을 투여한 췌장 베타세포주에서 대조군보다 세포 사멸이 의미있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EC-18이 췌장 베타세포를 보호하며 인슐린 분비를 정상화하면서 인슐린에 의존하는 지단백질지방분해효소 활성을 유지했다. 근육과 지방조직에서 지방 흡수가 정상적으로 일어나 간에 지방 축적이 발생하지 않았다.
당뇨질환 동물실험에서도 EC-18을 투여한 실험군이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정상에 가깝게 회복시켜 당뇨질환 증상을 개선하는 것도 확인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11월11일 미국간학회에서 EC-18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국제학술지 분자세포학회지 11월호에도 관련 연구를 게재한다.
김명환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베타세포 손상을 막는 새로운 작용기전이 확인된 것으로 당뇨를 포함해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로 효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