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고속도로 장학생들이 글로벌 비전 힐링 캠프(학생들의 심리치료 및 해외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교통사고와 건설사고 피해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도로공사는 4일부터 30일까지 고속도로 장학생 선발 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신청자격은 고속도로 교통사고 혹은 건설·유지관리 업무 중 안전사고로 사망한 자의 자녀, 장애인 또는 그의 자녀다.
단 음주 등 불법으로 교통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자와 그의 자녀는 해당되지 않는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대학생 500만 원, 고등학생 이하 200만 원을 지급한다. 일반 신청자는 대학생 300만 원, 고등학생 이하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금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고속도로 장학재단(www.hsf.or.kr) 및 한국도로공사(www.ex.co.kr)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장학재단 사무국(031-712-8942)으로 문의하면 된다.
올해부터 지원대상을 확대해 신생아, 영유아를 포함한 미취학 아동에게도 100만 원을 지급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초·중학생에게는 작년보다 100만 원 늘어난 200만 원을 지급한다.
고속도로장학재단은 1998년부터 2018년까지 고속도로 교통사고 유자녀 등 5611명에게 81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생들의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한 복지사업과 정서 안정을 지원하는 힐링캠프도 운영한다.
고속도로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강훈 한국도로공사 부사장은 “고속도로 사고 유자녀들이 경제적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장학사업 지원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