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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조국 처남의 투자 놓고 "일반적이지 않지만 수사 지켜봐야"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19-09-02 18: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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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처남의 사모펀드 투자 과정을 놓고 일반적 지분 참여가 아니다는 태도를 보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결산·안건심사 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처남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주식을 액면가보다 200배 높은 가격에 사들인 것을 두고 “일반적 지분 참여방식은 아니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84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종구</a>, 조국 처남의 투자 놓고 "일반적이지 않지만 수사 지켜봐야"
최종구 금융위원장.

정태옥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조 후보자 처남이 코링크PE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모두 5억 원을 투자했는데 액면가 1만 원짜리를 주당 200만 원에 샀다”며 “시세보다 200배 높은 가격에 사들였는데 있을 수 없는 계약으로 일각에서는 이면계약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2017년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배터리펀드)을 통해 배터리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을 인수하는 과정도 석연치 않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더블유에프엠이 53억 원에 해당하는 주식을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에 무상증여했다”며 “조 후보자는 이를 두고 배터리펀드와 더블유에프엠 사이 주식매매 관련 채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손해배상격으로 53억 원을 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일반적으로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액면가 200배로 인수한 것은 일반적 지분참여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된다”며 “재무제표상 53억 원 영업외 수익이 있다는 것은 확인이 되나 어떠한 이유인지는 알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것은 확인되고 확인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며 “또 확인이 돼도 현재 불법이라 보기 어려운 것도 있기 때문에 검찰 수사가 시작됐으니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결산·안건심사회의에서 파생결합펀드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박덕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최 위원장에게 “DLF(파생결합펀드) 대규모 손실사태에 관해 알고 있느냐”며 “어떻게 조사하고 있으며 시간은 얼마나 소요될 것으로 보느냐”고 물었다.

최 위원장은 “지난주부터 금융감독원이 해당 상품을 판매한 은행과 상품을 설계한 증권사 및 운용사를 두고 검사를 시작했다”며 “검사의 진행 상황을 봐야 언제 끝날지를 알 수 있겠지만 최대한 빨리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불완전판매 여부를 두고는 사례마다 상황이 다르며 금감원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보상이나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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