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경남도청에서 ‘전자부품연구원 동남권본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허성무 창원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영산 전자부품연구원장. <경남도> |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이 창원시에 전자부품연구원 동남권본부를 설립해 지역 제조업의 성장기반을 마련한다.
경남도청은 2일 도청에서 ‘전자부품연구원 동남권본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김영삼 전자부품연구원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전자부품연구원이 경남에 오게 되면 현재 추진하는 '제조업 혁신 스마트 프로젝트'와 결합해 제조업 혁신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전자부품연구원은 경남뿐 아니라 부산, 울산과 연계한 동남권 단위의 발전 전략을 만드는 연구개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남도와 창원시는 전자부품연구원 동남권본부 설립과 운영을 지원한다. 경남테크노파크는 관련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등 사업 수행에 협력한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창원시에 동남권본부를 설립하고 경남의 스마트산업단지 거점화, 주력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창출, 미래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전자부품연구원 동남권 본부가 설립되면 산학연 협력 및 기업·기관 협업이 활성화할 수 있다”며 “전자부품연구원이 혁신기술 시험 및 인증, 글로벌 표준화 등에 협력하면서 기업의 국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전자부품연구원은 1991년 전자산업 첨단기술 개발 선도와 신산업 창출, 중소기업 기술혁신과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정부와 전자업계 대기업, 70여 개 중소기업이 공동 출연했다.
현재 경기도 성남시에 본원을, 광주시와 전북도에 각각 지역본부를 두고 부품소재, 에너지디스플레이, 시스템반도체, 정보통신미디어, 융합산업 등 5개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창원시에 들어서는 동남권본부는 광주와 전북에 이어 3번째 지역본부가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