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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삼성SDS 현대위아, 스마트공장 확산정책 수혜 커져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9-02 16: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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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제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어 포스코ICT와 삼성SDS 등 국내 대기업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들의 스마트공장 솔루션사업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업신용평가업계와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정부가 스마트공장 확산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스마트공장 솔루션시장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ICT 삼성SDS 현대위아, 스마트공장 확산정책 수혜 커져
▲ 손건재 포스코ICT 대표이사 사장(왼쪽),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스마트공장은 제품의 기획, 설계 생산, 유통, 판매 등 모든 공정을 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인 미래형 공장으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정밀제어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복합산업이다.

이혜연 NICE평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공장 융합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규제 개선을 위한 방안 등을 검토하는 등 스마트공장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국내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ICT와 삼성SDS, 현대위아는 그룹 내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공장 솔루션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ICT는 모기업 포스코의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을 시작으로 포스코그룹 내 제조업 계열사 공장에 스마트공장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내부 매출 비중이 아직 큰 편이지만 대외고객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공장 솔루션사업도 넓혀가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포스코그룹 이외의 대외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사업기회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있다”며 “중소 제조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맞춤형 플랫폼과 솔루션 등으로 제품과 서비스 구성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ICT는 국내 스마트공장 관련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경험을 지니고 있어 제조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공장 확대 추세에 힘입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SDS는 스마트공장을 미래 수익을 확보할 전략사업으로 선정해 더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공장 등 고도화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 서비스 수요가 더 급증할 것”이라며 “삼성SDS는 그룹 내 스마트공장 사업에서 이미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어 앞으로 사업 확장에서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도 스마트공장 사업에 뛰어들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원래 자동차부품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기계사업을 병행하고 있는데 서산의 자동차 엔진공장에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솔루션을 적용한 스마트공장을 시범적으로 구축한 뒤 여기에 적용되는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상용화해 외부에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스마트공장시장은 성장세가 높기 때문에 2021년부터 스마트공장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향후 매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공장은 정부 의존도가 높은 산업으로도 꼽힌다. 기술력과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중견기업이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려면 정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스마트 제조혁신 비전 2025’을 통해 2025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 개를 보급해 중소 중견기업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5일 경기도 반월시화 공업단지에 스마트산업단지도 본격적으로 출범한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최근 내년 스마트공장 예산을 올해 3125억 원보다 30% 가량 늘어난 415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스마트공장의 데이터 분석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제조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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