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부품회사 RFHIC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외에서 질화갈륨(GaN) 트랜지스터 공급을 늘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일 RFHIC 목표주가를 기존 3만7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월30일 RFHIC 주가는 3만3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RFHIC는 주요 고객사들이 기존 전략을 바꿔 국내 5G통신 장비에 실리콘 기반 트랜지스터(LDMOS) 대신 질화갈륨 트랜지스터 채택 비중을 늘리는 데 따라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RFHIC는 질화갈륨 소재를 이용한 전력 증폭기와 트랜지스터를 생산하는 세계 2위 질화갈륨 트랜지스터 제조사다.
2020년 1분기부터 적용되는 국내 5G통신장비에는 질화갈륨 트랜지스터가 대부분 사용될 것으로 파악된다.
RFHIC는 중국, 일본, 인도 등 해외에서도 5G통신장비에 부품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장비기업 화웨이와 일본의 최대 통신회사인 KDDI가 올해 4분기부터 5G 투자를 본격화하는 데 따라 2020년부터 질화갈륨 트랜지스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의 통신회사 릴라이언스가 2020년 3월부터 기지국 장비 대부분에 질화갈륨 트랜지스터를 채택하는 점도 RFHIC 해외매출 확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RFHIC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12억 원, 영업이익 28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5.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