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철수, 유승민 전 대표에게 바른미래당을 살리는 데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손 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당 대표 취임 1돌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철수 유승민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으로 갈 생각이 없다면 바른미래당을 살리는 일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분에게 가까운 분, 소통되는 분을 통해 ‘만나고 싶다’, ‘마음을 열고 토론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아직 답이 없다”며 안철수, 유승민 전 대표를 향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바른미래당 대표직을 사퇴할 의사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손 대표는 “당 혁신위위원가 활동한 2주 동안 오직 지도부 교체론과 손학규 퇴진론만 이야기해 혁신안 8개 가운데 단 한 개도 논의가 안 됐다”며 “저에게는 아직 당을 제대로 살려야 한다는 사명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이 없어지고 한국당과 통합 연대를 하면 거대 양당체제로 회귀하고 우리 정치가 극한투쟁으로 치달아 경제·안보 발전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제3당 바른미래당을 지키고 총선에서 이기는 게 나에게 맡겨진 역사적 소명”이라고 바라봤다.
손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실시되고 바른미래당이 합심하면 60석을 넘어 70석, 아니 100석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