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이 SKC&C 방산비리로 위기에 몰리고 있다.
정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방산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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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
이에 따라 정 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구조조정 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산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6일 정 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죄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정 사장은 SKC&C 사장 시절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의 공군 전자전훈련장비 납품비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광공영은 터키 방위산업체인 하벨산의 장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사업비를 부풀려 1100억 원을 타냈다.
SKC&C는 하벨산에게 받은 하도급 물량을 일광공영 계열사에게 재하청하는 조건으로 사업에 참여했다.
합수단은 이미 윤모 전 SKC&C 전무와 권모 SKC&C 상무 등을 구속기소했다. 합수단은 정 사장 역시 관련 계약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사장은 12일 참고인 자격으로 한 차례 소환조사를 받았는데 이번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