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창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원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상무(왼쪽에서 세번째)가 27일 열린 ‘스마트출산 상호협력 및 교류에 관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 |
LG유플러스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함께 5G 기술을 축산산업에 활용한다.
LG유플러스는 27일 국립축산과학원과 전북 완주군 국립축산과학원 본원에서 ‘스마트축산 상호협력 및 교류에 관한 협약식’을 열고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두 기관은 실무협의단을 구성해 5G 기술에 기반을 둔 ‘스마트 축산’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5G 기술을 축산산업에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시범 농가를 통해 실증사업을 진행한 뒤 다른 가축으로 확대하고 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협력 분야는 △가금연구소와 LG이노텍이 공동 개발하는 육계(고기용 닭) 무인 사양관리 시스템과 체중 예측 등 기술 개발 △현장 실증 및 검증사업 확대 △농가 보급·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사업 △스마트축산 활성화를 위한 기타 축산 분야의 지원 등이다.
사양관리란 가축이 출하될 때까지 건강을 유지하도록 먹이, 음수량, 축사의 온도와 습도 등을 관리하고 질병에 대응하는 과정을 말한다.
LG유플러스와 국립축산과학원은 빠르면 올해 안에 시범농가를 선정해 육계의 체중을 예측하는 기술과 무인 사양관리 기술을 검증한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5G 스마트팜 축산 서비스 및 솔루션’의 해외진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상무는 “LG유플러스와 국립축산과학원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육계산업의 스마트화를 시작했다”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5G 기술이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소득을 늘리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창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원장은 “두 기관의 기술교류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시설을 농가에 보급해 편의성을 확보하고 소득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양계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