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2분기에 석유화학부문을 중심으로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산업은 올해 주택시장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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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
이해욱 부회장은 최근 대림산업의 경영승계를 끝냈는데 이해욱 체제가 순항할지 주목된다.
NH투자증권은 대림산업이 2분기 매출 2조3천억 원, 영업이익 852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2분기에 해외사업장에서 특별한 원가상승 요인이 없을 것”이라며 “특별한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에 추가 손실 가능성은 있으나 제한적”이라며 “내년 턴어라운드 현실화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대림산업 건설부문은 추가손실없이 회복되고 유화부문 이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림산업은 2분기에 매출 2조3천억 원, 영업이익 882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국내 주택사업은 6월까지 연간 계획의 40% 안팎까지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며 “양호한 분양율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림산업은 국내 부동산경기 회복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대림산업은 상반기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 수주액이 4조1천억 원을 넘어섰다.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나 늘었다. 이는 건설업계 최고수준으로 이미 올해 수주목표 6조3천억 원의 3분의 2를 채웠다.
대림산업은 상반기에 분양한 사업지 8곳 가운데 7곳에서 청약완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미 8500가구를 신규공급했는데 이 기세를 몰아 하반기에 전국 18개 사업장에서 2만7천 가구를 분양하려고 한다.
이해욱 부회장은 대림산업의 실적을 바탕으로 자금조달도 무리없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950억 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한 데 이어 1500억 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수요예측에서 2350억 원의 자금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대림산업은 이 돈을 다음달 7일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상환에 사용하기로 했다.
대림산업이 올해 2분기에도 계속 흑자를 낼 경우 올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27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대림산업이 올해 흑자로 전환하면 이해욱 부회장의 경영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영실적은 이 부회장이 대림산업의 경영권을 확보한 뒤 처음 내는 실적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4월 최대주주로 있는 대림I&S와 대림산업 지주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을 합병해 경영권 승계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