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공정위원장 후보 조성욱 "일감 몰아주기 막으려 정부 협력체계 구축"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19-08-27 18:06: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재벌의 일감 몰아주기에 관한 규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조 후보자는 27일 서울 중구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앞으로 제도적 개선과 시장시스템의 변화에 맞춰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 실효성 있는 행태 교정에 힘쓸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세청 등 유관기관과의 자료공유를 통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정위원장 후보 조성욱 "일감 몰아주기 막으려 정부 협력체계 구축"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대기업 집단이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했지만 총수 일가가 소수의 지분으로 지배력을 행사하고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관행 등 개선할 부분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바라봤다.

조 후보자는 "기업집단의 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되겠지만 시장에서 반칙행위 또한 용납돼서는 안 되기에 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위법행위에는 엄정한 법집행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관행은 중소기업의 성장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물론 자원의 비효율적 사용으로 대기업 스스로에게도 손해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

조 후보자는 갑을관계 개선과 관련해 "공정위에 한 해 동안 접수되는 신고와 민원이 4천 건 이상"이라며 "개별사건 처리도 중요하지만 구조적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대책"이라고 바라봤다.

일본 수출규제 등 급변하는 외부상황에 대응하고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조 후보자는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설비산업의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공동행위를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일감 몰아주기 금지와 관련해 내부거래 기준을 명확히 해 법적용 여부 판단을 요구하는 기업의 사전심사 청구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정위가 혁신성장의 기반 마련을 돕겠다는 뜻도 보였다.

조 후보자는 "부당한 독과점지위 남용행위는 엄중히 제재하되 과도한 정부개입으로 시장이 왜곡되거나 혁신이 저해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