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해외무역관의 중소기업 지사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과 고객기업의 소통을 확대한다.
코트라는 26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2019년 하반기 지사화 전담직원 교육을 실시했다. 56개 나라에서 한국을 찾은 113명의 직원이 교육에 참석했다.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
이들은 지사화 서비스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고객과 소통사례를 발표했다.
27~30일에는 전국의 지사화사업 고객기업 750곳을 방문해 수출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코트라는 한국 기업의 수출활력을 높이기 위해 지사화사업의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지사화사업은 코트라의 수출마케팅 지원서비스로 2000년부터 시작했다.
외국에 지사를 설치할 여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신해 코트라 해외무역관이 지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달부터 정기교육과 별개로 지사화 전담직원이 개별 고객기업을 방문하는 수시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또 연 5회로 제한했던 지사화사업 신청기간을 늘려 연중 수시신청방식으로 전환한다.
기업당 지원가능한 해외무역관도 8개에서 10개로 확대하고 신남방지역 등 서비스 수요와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 역량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코트라는 2018년 84개 국가에 있는 129개 현지무역관에서 지사화 고객기업 3444개를 지원하고 27억 달러의 수출성과를 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지사화사업을 이용해 수출을 늘리려면 전담직원과 고객기업의 활발한 소통이 밑받침돼야 한다”며 “직원들의 현장방문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애로를 수시로 듣고 서비스를 정교하게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