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와 백화점이 메르스 직격탄을 맞았지만 편의점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간편식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메르스 감염을 우려해 사람들이 대형마트 대신 편의점을 찾는 것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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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 |
편의점 1위인 BGF리테일 주가는 25일 장중 16만65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BGF리테일 주가는 종가기준으로 전일 대비해 0.3% 오른 16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편의점 2위인 GS리테일 주가도 이날 장중 4만72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썼다. GS리테일 주가는 25일 전일 대비해 4.7% 오른 4만6750원에 장을 마쳤다. GS리테일 주가는 이달 들어 11.3%나 올랐다.
편의점 주가가 뛴 데는 대형마트가 메르스 여파로 실적부진을 겪지만 편의점은 꾸준히 매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한몫을 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이용자가 줄어들면서 편의점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4~5월 반등세를 보였던 백화점과 마트의 매출 성장률이 메르스 영향으로 6월 이후 –10%대로 뒷걸음질했다"며 "반면 편의점은 기존 편의점의 매출 성장률이 1분기 5%에 이어 여전히 한자릿 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편의점업체 3곳의 지난 1~9일 도시락, 간편식, 과일, 과즙음료, 건강음료 등의 판매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편의점에서 도시락 등의 판매가 늘어난 것은 메르스 확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메르스 사태로 사람들이 붐비는 식당을 찾기보다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구매하는 경향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GS리테일의 경우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529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25.36%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BGF리테일도 2분기에에 영업이익 48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24.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