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오늘Who] '미소 잃은' 손태승, 우리은행 파생결합증권 수습 고심깊어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9-08-22 18:02: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파생결합증권(DLS) 사태 수습을 놓고 고심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포용적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내내 굳은 표정을 보였다.
 
[오늘Who] '미소 잃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0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태승</a>, 우리은행 파생결합증권 수습 고심깊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포용적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업무협약식이 끝나고 진행된 기념촬영에서도 손 회장의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 

손 회장이 평소 옅은 미소를 띤 온화한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여겨진다.  

손 회장은 행사가 끝난 뒤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인 채 곧바로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그가 평소 인수합병 등 민감한 질문에도 짧은 답변을 해왔다는 점을 살피면 파생결합증권 사태를 매우 무겁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25일 이후로 잡혀있던 북미 기업설명회 일정을 미루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가 부양에 효과적인 해외 기업설명회 연기를 고려할 만큼 파생결합증권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손 회장은 파생결합증권 사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에도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손 회장은 정채봉 우리은행 영업부문장이 이끌고 있는 태스크포스에 최근 신명혁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장을 증원했다.

70여 명 규모로 꾸린 태스크포스를 위해 본점 근처에 있는 우리은행 서울연수원에 별도 사무공간도 마련했다. 

정종숙 우리은행 자산관리(WM)그룹장도 본점 대신 이곳으로 출근하게 해 영업점의 고객상담 등을 지원하도록 했다. 

금융감독원의 우리은행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파생결합증권 판매를 두고 우리은행만 잘못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손 회장의 최근 행보와 태도는 검사결과와 무관하게 은행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최고경영자인 손 회장뿐만 아니라 직원들 사이에서도 파생결합증권 사태에 관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본점의 한 직원은 “우리은행 신뢰도를 지키기 위해 직원들이 돈을 모아 피해를 일부나마 보상하자는 글도 사내게시판에 올라왔다”며 “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현실화될 수 없겠지만 그만큼 이번 사태를 직원들도 책임감있게 바라본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역대 최대실적, 지주사 출범 등으로 승승장구해왔는데 이번 파생결합증권 사태로 상당한 위기를 맞았다.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손 회장의 굳은 표정이 사태 해결을 향한 의지의 표현이 될 수 있을 지는 금감원의 특별검사 결과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23일부터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파생결합증권 관련 특별검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최신기사

최태원 엔비디아 젠슨황과 실리콘밸리서 '치맥 회동', SK하이닉스 HBM 동맹 강화 기대
개인정보분쟁조정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집단분쟁조정 착수, "실질적 피해 구제 노력"
KT 사외이사 후보에 윤종수·김영한·권명숙 확정, 이사회 규정도 개정
삼성증권 2025년 순이익 사상 첫 1조 돌파, 국내외 주식 수수료 대폭 증가 
에쓰오일 사우디와 폴리에틸렌 5조5천억 수출 계약, 샤힌프로젝트 판로 확보
[오늘의 주목주] '역대 최대 실적' 미래에셋증권 주가 11%대 상승, 코스닥 삼천당제..
외교장관 조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비관세장벽 개선 없으면 관세 인상하겠다 말해"
[9일 오!정말] 국힘 안상훈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에서 보던 숙청 정치"
크래프톤 대표 김창한 "구글 딥마인드 프로젝트 지니, 단기간 내 게임 개발 대체하진 않..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수세에 529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60.3원 마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