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라북도지사 탄소섬유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송 지사는 21일 전라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의 쌀이라고 불리는 탄소섬유산업을 전북이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송하진 전라북도지사가 2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라북도의 탄소 소재 산업 비전을 밝히고 있다. <전라북도> |
송 지사는 “지금까지는 탄소섬유산업이 개발과 생산 단계인 유아기라고 본다면 이제부터는 성숙 도약기로 갈 것”이라며 “전북이 탄생시킨 탄소섬유산업이 대한민국을 살릴 새 소재산업과 전략산업으로 확실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설립하고 전주와 완주, 새만금의 일반산업단지에 탄소 관련 기업을 집적화해 국내 탄소섬유 공급시장의 80%를 점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탄소융복합 기술을 발전시키고 소재를 다변화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탄소섬유 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앞서 효성은 20일 전주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2028년까지 탄소섬유산업에 모두 1조 원을 투자해 현재 연간 2천 톤 규모의 생산라인을 연간 2만4천 톤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효성의 증설 투자에 따른 보조금 지원, 인허가 신속 지원, 관련 인프라 구축 등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협약식에 참석해 탄소섬유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삼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