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에 친환경소재를 대폭 확대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부터 정육·생선·청과 등 주요 명절 선물세트의 포장재를 친환경소재로 교체한다고 21일 밝혔다.
▲ 현대백화점이 2019년 추석부터 주요 명절 선물세트의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바꾼다. |
현대백화점은 우선 사과·배 등 과일 선물세트의 완충 패드(과일 윗부분이 상자와 부딪혀 흠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내부 포장재)를 기존 플라스틱 소재에서 종이소재로 바꾼다.
또 올해 설 명절에 일부 과일 선물세트에 시범적으로 도입했던 종이소재의 '고정재(상자 내부의 과일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틀)'도 전체 과일 선물세트로 확대 적용한다.
신선식품 배송에 사용하는 보냉재도 친환경제품으로 교체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 ‘생선 선물세트’에 화학 성분이 포함된 기존의 아이스팩 대신 100% 물로 만든 아이스팩을 보냉재로 활용한다.
정육·생선 등 냉장 선물세트를 담는 배송박스 역시 일부 품목에 한정해 기존 스티로폼 대신 종이상자로 대체한다.
홍정란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은 "현대백화점은 사과·배 등 과일을 감싸는 완충재, 멸치를 담는 그릇 등도 기존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소재의 포장재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르면 2020년부터 친환경소재의 완충재 등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