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지주사 효성이 2028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공장을 2만4천 톤 규모로 증설한다.
효성은 20일 전주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2028년까지 탄소섬유산업에 총 1조 원을 투자해 현재 연간 2천 톤 규모의 생산라인을 연간 2만4천 톤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현재 1개 생산라인을 10개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탄소섬유 단일공장 생산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효성은 “현재 탄소섬유 공장의 고용인력은 400명 수준이지만 이번 증설을 통해 2028년까지 23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효성과 전라북도, 전주시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신규 증설 및 투자지원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효성, 일진복합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 등 탄소소재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얼라이언스 업무협약(MOU) 체결식’도 진행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탄소섬유의 미래 가치에 주목해 독자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며 “탄소섬유 전방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수소경제로 탄소섬유의 새로운 시장을 열어준 만큼 탄소섬유를 더욱 키워 ‘소재강국 대한민국’ 건설에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효성은 현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2천 톤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량을 4천 톤으로 늘리는 증설을 진행 중이다. 1차 증설은 2020년 1월 완공되고 2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