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마이크론 낸드플래시 증설에 속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부담 안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8-16 12:12: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마이크론이 대규모 시설투자를 벌인 싱가프로의 새 낸드플래시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반도체 공급과잉과 가격 하락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메모리반도체 투자경쟁이 재개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마이크론 낸드플래시 증설에 속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부담 안아
▲ 싱가포르의 마이크론 낸드플래시 생산공장.

16일 스트레이트타임스 등 외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근 싱가포르에 새로 건설한 반도체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의 싱가포르 반도체공장은 3D낸드 공정을 적용한 낸드플래시를 생산한다.

마이크론은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공급과잉으로 업황 악화가 지속되자 올해 낸드플래시 생산을 예정보다 크게 축소하는 감산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낸드플래시 수요가 빠르게 반등할 조짐을 보이자 새 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공급물량 확대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론은 지금까지 싱가포르 반도체공장에 약 150억 달러(18조2천억 원)을 투자했고 새 공장에도 수조 원대의 시설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겨냥한 일본의 반도체소재 수출규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기업이 낸드플래시 생산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떠오른 점도 마이크론의 생산 확대를 이끈 배경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론은 싱가포르의 새 반도체공장을 놓고 시설투자 축소계획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규모 생산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투자를 축소하는 사이 마이크론이 공격적으로 생산을 확대한다면 한국의 메모리반도체시장 점유율은 지금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론의 낸드플래시 생산 확대가 반도체 공급과잉 완화속도를 늦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반도체기업 실적에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도시바메모리와 웨스턴디지털도 최근 공장 정전사태의 차질을 극복하고 생산을 정상화했다고 밝힌 만큼 해외 반도체기업의 낸드플래시 공급물량은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하나증권 "넷마블 첫 타석 안타, 연간 추정치 상향"
한수원 황주호 "체코 원전 계약 차질 없어, 향후 유럽 수출은 SMR 중심 추진"
하나증권 "CJENM 미디어플랫폼·영화·드라마 등 뭐 하나 건질 게 없다"
씨에스윈드 불안한 풍력시장 속 '깜짝 실적', 방성훈 미국 보조금 변수는 여전히 부담
삼성전기 1분기 호실적에도 '불안', 트럼프 관세에 하반기 MLCC 전망 '흐림'
다시 불붙는 비트코인 랠리,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ETF 유입에 되살아나는 트럼프 기대감
'코스피 5천 가능하다' 이재명, 상법개정은 '필수'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검토'
하나증권 "스튜디오드래곤 텐트폴 드라마 부진, 한한령 완화 기대"
하나증권 "하나투어 실적 부진 이어져, 중국만 고성장하는 중"
CJCGV 국내 부진·경쟁사 합병까지 '악재 길', 정종민·방준식 사활 시험대 올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