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관절염과 천식 치료제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휴온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외주가공비와 연구개발비의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면서도 "지속하는 휴온스의 외형 성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온스는 2분기 매출 866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8.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5% 감소했다.
2분기 연구개발비는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69억 원을 지출했다.
증가한 연구개발비는 나노복합점안제의 국내 임상3상, 리즈톡스 눈가주름 개선의 국내 임상3상에 사용됐다.
정 연구원은 "연구개발비의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로 긍정적"이라며 "하반기 신제품 출시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휴온스는 3분기에 1회제형 관절염 치료제인 '하이히알원스', 4분기에는 천식 치료제 '제피러스'를 출시한다. 3분기부터 보툴리눔톡신 '리즈톡스'의 국내 매출도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정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증가한 외주가공비가 하반기에 정상화돼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 신제품 출시로 휴온스의 외형 성장은 지속되고 영업이익률도 2분기보다 개선되면서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온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일시적으로 증가한 외주가공비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5.6% 떨어졌다.
휴온스는 사업부문별로 전문의약품 매출 477억 원, 에스테틱 매출 206억 원, 수탁 매출 116억 원을 냈다.
에스테틱사업부의 매출은 일감 몰아주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휴메딕스와 파나시의 수출대행으로 발생하던 필러와 더마샤인 매출을 각 계열사로 이관하면서 지난해보다 19%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