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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은 성완종 검찰수사 불씨, 이인제 김한길 소환통보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5-06-23 12: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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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로비에 대한 검찰수사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과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곧 검찰에 소환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씨도 검찰조사 대상에 올랐다.

  꺼지지 않은 성완종 검찰수사 불씨, 이인제 김한길 소환통보  
▲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
23일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에 따르면 이인제 의원과 김한길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검찰 출두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2012년 3월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뒤 당시 이 의원이 대표로 있던 선진통일당으로 당적을 바꿔 그해 4월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이 의원의 측근인 류승구 전 자유선진당 의원에게 자금을 제공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미 류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이 이 의원에게 흘러들어갔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또 김 의원이 성 전 회장과 친분관계를 유지해 성 전 회장의 뒤를 봐주고 정치자금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성 전 회장이 남긴 자료에 2012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김 의원과 무려 24차례나 만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서면조사로 사실관계를 알 수가 없어 소환조사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성 전 회장이 2007년 12월 특별사면 명단에서 빠졌다가 추가되는 과정에서 노건평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꺼지지 않은 성완종 검찰수사 불씨, 이인제 김한길 소환통보  
▲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검찰의 한 관계자는 “특별사면 로비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건평씨가 성완종 전 회장 사건으로 검찰에 소환될 경우 네 번째 검찰조사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이인제 의원, 김한길 의원, 노건평씨 등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두 의원의 경우 대가성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고 노건평씨도 성완종 전 회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모두 숨진 상황에서 청탁을 확인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성 전 회장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는 과정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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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형평성 없이 수사 폭을 넓히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확장을 하더라도 공정하게 성역 없는 수사가 이루어 져야 하지 않나?

목숨을 끊어가면서 까지 조사해 달라고 지목한 대상은 덮어두고 엉뚱하게 권력 밖의 애꿋은 사람들만 소환 조사 하겠다는 건 원칙주의를 표방한 현 집권정부의 검찰 태도가 아니며,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해야 할 사법부의 기본적 가치마저도 저버리는 정치검찰의 작태일 뿐이다.
성역없는 수사의 결과.
성완종 고발 8인
   (2015-06-25 1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