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일본 노총 의장, 광복절에 민주노총 찾아 "아베정권의 무역규제는 잘못"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19-08-15 17:45: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일본 노총 의장, 광복절에 민주노총 찾아 "아베정권의 무역규제는 잘못"
▲ 15일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왼쪽)이 한국을 방문한 오다가와 요시카즈 일본 전국노동조합총연합회 의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다가와 요시카즈 일본 전국노동조합총연합회(전노련) 의장이 일본의 한국을 향한 무역규제를 비판했다.

오다가와 의장은 15일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할 문제를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국가) 제외와 같은 무역문제로 대처하는 것은 잘못이며 정경분리 원칙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전노련은 일본 전국노동조합연락협의회(전노협)과 함께 일본의 양대 노총이다. 오다가와 의장은 광복절을 맞아 민주노총의 초청으로 이날 한국을 찾았다.

오다가와 의장은 “아베 신조 정권이 일본 우파세력의 지지를 결집하기 위해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를 이용하고 있다”며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를 책임지지 않고 헌법마저 수정하려 하는데 이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행령을 발효하는 데 맞서 집회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다가와 의장은 “시행령 발효 전날인 27일 수상 관저 앞에서 노동계와 시민사회가 함께 대규모 집회를 열 것”이라며 “2015년 전쟁법 폐지운동을 진행했던 단체들이 주축이 돼 2천~3천 명의 참여자가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진행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해 전노련의 입장도 전했다.

오다가와 의장은 “일본 언론은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반일행동과 반아베행동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해석한다”며 “전노련은 반아베행동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일본 시민들의 한국을 향한 감정이 악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아베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와 경제보복조치뿐만 아니라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을 막기 위해 한국과 일본 노동자 사이에 연대가 필요하다”며 “이를 막는 것이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가져오고 올바른 한일관계를 세우는 길”이라고 말했다.

오다가와 의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일제 강제동원 문제해결 시민대회’와 일본 대사관 및 소녀상 앞을 지나는 국제평화행진, 8.15 전국노동자대회, 8.15 민족통일대회, 아베 규탄 범국민 촛불대회 등에 잇따라 참석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삼성·오픈AI '플로팅 데이터센터' 공동개발 추진, 반도체·클라우드 협력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에서 32억 규모 '비정상 이체' 금융사고 발생
롯데그룹 신격호 장녀 신영자, 롯데 상장사 지분 전량 매각
오비맥주 저우유 공동대표 선임, "생산안전 관리 전담"
7년 이상 5천만 원 이하 연체채권 매입 '새도약기금' 출범, 113만 명 수혜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3450선 상승 마감, 원/달러 환율 1403.2원
신세계그룹 '필벌' 빗겨간 신세계까사 김홍극, '프리미엄' 전략으로 적자 탈출
[1일 오!정말] 민주당 추미애 "떡밥 달게 받아먹고 오물 치울 때는 알 바 아닌가"
정부 금융조직 안정에 IMA 인가 속도, 한투증권 김성환 '영업익 2조' 너머 바라본다
국힘 '민주당 경선 종교단체 동원 의혹' 고발 추진, "몸통은 김민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