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9월7일 마산로봇랜드 개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마산로봇랜드는 지식경제부(현재 산업통상자원부)가 2008년 12월 경남도를 로봇랜드 최종사업자로 선정한 지 11년 만에 문을 열게 된다.
정창선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민이 오랜 시간 기다려 온 마산로봇랜드가 9월7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며 “개장일까지 시설들을 철저히 점검해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로봇랜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산로봇랜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바닷가에 모두 125만9천㎡ 규모로 조성됐다. 놀이기구 중심 민간 테마파크와 로봇을 주제로 한 체험시설·연구개발(R&D)센터·컨벤션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로봇 연구 및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개발센터는 향후 테마파크와 연계해 제품화, 상용화를 추진한다. 청소년 로봇교육과 서비스로봇 분야를 활성화함으로써 로봇산업 수요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로봇 연구기관과 기업 등 26곳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혁명 콘텐츠를 도입해 다른 테마파크와 차별화한 첨단성을 강조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롤러코스터 등 놀이기구들은 7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통보를 받았다.
경남도는 로봇랜드 운영을 테마파크 전문기업 ‘서울랜드’에 위탁해 운영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경남도는 9월6일 오후 6시 로봇랜드에서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식 개장행사를 개최한다. 로봇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계획하고 있다.
경남도는 로봇랜드로 연간 관람객 150만 명을 유치할 수 있다고 바라본다.
그동안 로봇랜드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경남도는 2011년 로봇랜드재단 및 울트라건설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해 로봇랜드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울트라건설의 부도로 2014년 공사가 중단되는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경남도가 2015년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2016년 2월부터 공사가 다시 시작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