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LG전자 이중고, TV는 적자 스마트폰은 마진 축소

오대석 기자 ods@businesspost.co.kr 2015-06-22 18:13: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전자가 2분기에 부진한 성적을 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LG전자가 TV사업에서 적자를 이어가고 스마트폰사업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G4의 출시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LG전자 이중고, TV는 적자 스마트폰은 마진 축소  
▲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LG전자는 특히 G4 판매를 늘리기 위해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수익성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22일 LG전자가 2분기 매출 15조1500억 원, 영업이익 3290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6%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46%나 줄어든 것이다.

대신증권은 LG전자가 2분기에 부진한 경영실적을 내는 이유로 TV사업의 연이은 적자를 꼽았다.

LG전자는 세계 TV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데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업체들이 중저가시장에서 떠오르면서 TV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주요시장인 유럽과 신흥국에서 환율이 하락한 영향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박강호 연구원은 “LG전자가 2분기에 TV 661만 대를 팔 것으로 전망된다”며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9.5%, 전년 같은 기간보다 8.2% 줄어 HE사업부의 적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모바일기기를 담당하는 MC사업본부도 2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G4의 출시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 G4를 출시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단통법 실시 뒤 스마트폰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 경쟁사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점도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증권은 LG전자가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늘리기 위해 마케팅에 집중해 수익성이 더욱 떨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G4 출시에도 MC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지난 1분기보다 0.6%포인트 떨어진 1.4%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G4 판매 기대감이 소멸해 매출과 이익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노무라증권도 이날 LG전자가 TV와 스마트폰사업의 부진 탓에 2분기에 예상에 못 미치는 경영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장준호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며 “TV사업의 지속적 손실, 경쟁심화로 저조해진 스마트폰 마진, 높은 마케팅 비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

최신기사

송현그룹 선박·해양용 케이블 제조기업 티엠씨,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
세종바이오팜 '삼성루테인아스타잔틴400' 회수 조치, 식약처 "함량 부적합"
코웨이 주가 상승 톱니바퀴 맞물린 모습, 한화투자 "비중 확대 유효"
중국 정부 배터리 양극재·리튬 관련 기술 수출 통제, "안보와 기술 발전 고려"
'대표 교체 1년' 이마트 이커머스 적자 지속, SSG닷컴 '그로서리' G마켓 '알리와..
IBK기업은행 하반기 정기인사 단행, 부행장 인선 빠지고 여신문화개선팀 신설
롯데케미칼 지난해 이어 올해도 중간배당, 배당기준일 7월31일 1주당 500원
[상법개정, 그 후④] 양종희 밸류업도 리딩금융은 KB금융,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더 ..
"인천공항 교대제 개편 미이행 지도할 것", 인천공항노조 김영훈 노동부장관 후보자에 입..
국내사업 둔화에 제네시스BBQ 또 대표 교체, 김지훈 '단명' 흑역사 지울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