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9-08-13 10: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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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의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이 상반기에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다.
JB금융지주는 그룹의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이 상반기에 순이익 100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 JB금융그룹 손자회사인 PPCBank의 영업점 전경. < JB금융지주>
1년 전보다 28% 늘었는데 캄보디아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 규모다.
JB금융그룹은 2016년 8월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을 전북은행 자회사로 인수했다.
인수 첫 해인 2016년 하반기에 순이익 규모는 30억 원 불과했지만 그 뒤 꾸준히 성장해 3년 만에 순이익 규모가 3배 이상 불었다.
자산규모도 크게 늘었다.
프놈펜상업은행의 자산규모는 6월 말 기준 9448억 원으로 지난해 6월보다 20.4% 증가했다.
대출규모와 수신규모도 같은 기간에 각각 32.5%, 15% 늘어난 6867억 원, 7372억 원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5.38%로 1년 전보다 0.57%포인트 높아졌다. 2% 내외인 국내은행 평균 순이자마진을 크게 웃돌았다.
JB금융은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정책과 디지털금융서비스를 프놈펜상업은행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꼽았다.
현재 프놈펜상업은행은 영업점 19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300여 명의 현지인이 일하고 있다.
고객 맞춤 상담시스템을 적용해 전담 직원이 현지 자산가를 별도로 관리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디지털 기술력을 앞세워 모바일채널을 개발하고 기업금융 인터넷뱅킹을 선보이는 등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6월에는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세계은행(World Bank)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앞으로 5년 동안 캄보디아 중소기업에 3천만 달러를 대출해주는 업무협약을 맺고 이를 바탕으로 캄보디아에서 영업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캄보디아 중앙은행의 이자율 상한 제한과 경쟁과다로 소매금융 성장폭이 둔화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객 네트워크 확대와 디지털서비스 강화를 통해 순이익 100억 원을 달성했다”며 “기존 영업망을 발판삼아 더욱 다양한 채널을 만들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