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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톡톡] 정의선, '차 왜 사나' 아들의 말에 현대차 격변에 속도붙여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9-08-12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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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의 대격변기라는 소리를 듣는 자동차산업은 실제로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 방송 : CEO톡톡
■ 진행 : 곽보현 부국장
■ 출연 : 남희헌 기자

곽보현 부국장(이하 곽): 이번에는 자동차산업이 어떤 식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현대차그룹은 어떻게 이를 준비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이야기한 것처럼 지금 자동차산업은 100년 만에 대격변기를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남희헌 기자(이하 남): 자동차산업은 ‘친환경차’ ‘자율주행’ 그리고 ‘차량공유’ 이 세 가지 측면에서 산업이 뿌리째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선 ‘친환경차’의 등장속도가 굉장히 빠른데요. 엔진으로 구동되는 내연기관시대가 저물고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와 모터로 구동되는 수소차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또 첨단 IT기기 발전으로 자율주행 기능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운전대와 가속 페달, 브레이크만 달아서 파는 자동차는 앞으로 빠르게 시장에서 자취를 감출 가능성이 큽니다.

자동차를 대하는 사람들의 인식도 계속 변하고 있는데요, ‘왜 소유해야 하지?'‘그냥 남들과 공유해서 같이 타면 되는 것 아니냐’ 라는 인식이 번지기 시작하면서 차량공유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곽: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차량공유시스템까지 이 셋이 결합되는 자동차시장이 바로 ‘미래자동차시장의 궁극적 종착지’ 라고 분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 쉽게 설명 드리자면 자율주행 전기차가 나온다고 가정해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A가 아침 9시부터 11시까지 차량을 쓰고 제가 원하는 장소에 차를 주차해놓으면 그 자동차가 자율주행시스템을 이용해 B가 설정해놓은 장소까지 자동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12시가 되기 전 남은 시간 동안 자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면서 대기하게 됩니다.

말 그래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량 이용방법이 되는 것이죠.

곽: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 같은데요. 말 그대로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차량공유 시스템이 함께 어우러지면 모빌리티의 대혁명, 완전 융합시대가 펼쳐질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저만 해도 어렸을 때 ‘물을 사먹는다’라는 사실을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이것이 일반화 된 것처럼 자동차산업의 변화가 SF소설이 아니라 실제로 이루어지는 그럴듯한 이야기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현대차그룹은 이런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남: 현대차는 ‘변화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라는 말을 깊게 새기고 있습니다.

최근 칼라일그룹 초청 단독대담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정의선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제 딸은 차를 샀는데 아들은 면허를 딸 생각이 없다. 차를 왜 굳이 사야 하냐는 거다”고 말했습니다.

곽: 글로벌 5위의 자동차기업 오너 자녀가 “차를 살 필요가 없다"며 아버지 앞에서 주장하니 정의선 부회장은 당황할 수밖에 없겠네요.

남: 그래도 정의선 부회장은 이 대담에서 스스로 해답이라고 생각하는 바를 제시했는데요. “앞으로 밀레니얼세대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공유를 희망하고 있다”며 “우리의 비즈니스를 서비스부문으로 전환한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구상의 일단을 내비쳤습니다.

또 자율주행, 전장화 등 미래차 혁신기술에 대한 선도 의지도 드러냈죠.

정 부회장은 이미 지난해 9월 인도를 방문했을 때 “현대차그룹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 말은 ‘현대차그룹은 단순한 완성차 제조기업이 아닌 자동차 관련 모빌리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곽: 결국 정의선 부회장이 글로벌 완성차기업의 수장답게 미래의 자동차시장의 변화를 인식하고 그에 대한 대응태세를 하나씩 준비해가는 노력이 보입니다.

CEO톡톡 이번 시간은 여기서 마무리하기로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서는 현재 현대차그룹이 미래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대비하면서 각 부분별 구체적 준비와 대비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하겠습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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