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9일 보도자료에서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위험과 고령화, 낮은 생산성 등 중기적 도전과제가 있지만 지속적 거시경제 성과, 재정 건전성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피치는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은 지난 1년 동안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으로 줄었지만 근원적 성장은 견실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2.0%로 전망해 6월 전망치를 유지했다. 피치는 6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5%에서 2.0%로 낮췄다.
2020년 경제성장률은 2.3%로 예상했다. 6월 전망한 2.6%보다 0.3%포인트 낮췄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장기화, 일본과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근거로 들었다.
피치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두고 “공급망을 교란하고 한국 기업이 일본으로부터 소재를 수입하는데 불확실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본 수출심사 절차의 복잡성, 대체 공급업체 확보 여부, 분쟁기간에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피치는 2012년 9월부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AA-(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