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중국 위안화 환율이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미국과 중국의 ‘환율전쟁’을 향한 불안감이 낮아졌다.
▲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14포인트(0.89%) 오른 1937.75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14포인트(0.89%) 오른 1937.75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미국 증시 강세 및 중국 위안화 안정 등으로 외국인투자자가 매수세를 보이며 장중에 1%대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며 “다만 장 후반에 외국인투자자가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전날보다 0.0043위안(0.06%) 오른 7.0039위안으로 고시했다.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이지만 환율 상승폭이 시장의 예상보다 낮았다.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는 215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2316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2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신한금융지주(-0.12%)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보면 삼성전자 1.52%, SK하이닉스 1.94%, 현대차 1.54%, 네이버 2.14%, 현대모비스 2.96%, LG화학 0.16%, 셀트리온 1.62%, SK텔레콤 0.62% 등이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포인트(0.79%) 오른 590.04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2%대 상승폭을 보이고 미국과 중국의 환율전쟁 우려가 완화된 데 영향을 받아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163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997억 원, 기관투자자는 62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CJENM(1.36%), 헬릭스미스(12.22%), 펄어비스(0.47%), 케이엠더블유(5.12%), 스튜디오드래곤(2.55%) 등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0.84%, 메디톡스 –3.05%, 휴젤 –4.02%, SK머티리얼즈 –0.95%, 파라다이스 –0.33% 등이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0.1%) 오른 1210.5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