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미래에셋대우, 해외투자 비중 높아 실적에서 국내증시 영향 덜 받아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2019-08-09 10:49: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래에셋대우가 해외투자 비중을 높인 덕분에 국내 증시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는 9일 “미래에셋대우는 리테일금융(소매금융)부문에서 해외투자 비중이 높아 국내 증시 불확실성에 따른 민감도가 낮은 편”이라고 파악했다. 
 
미래에셋대우, 해외투자 비중 높아 실적에서 국내증시 영향 덜 받아
▲ 미래에셋대우 기업로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위안화 약세 등에 따라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심리적 저지선인 2000 밑으로 떨어진 뒤 회복되지 않고 있는 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년1개월 만에 지수 급락에 따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다만 미래에셋대우는 해외투자 비중이 높은 만큼 리테일금융부문에서 경쟁회사들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대우는 투자금융부문과 해외법인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2분기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에셋대우는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2194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39.6%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해외법인은 1분기에 이어 세전순이익 400억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해외법인의 2019년 상반기 세전순이익은 2018년 전체 세전순이익을 넘어섰다. 

해외법인 가운데서는 투자금융(IB)에 특화된 홍콩법인, 런던법인, 인도법인, LA법인 등의 수익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9일 미래에셋대우의 목표주가를 기존 9300원에서 1만5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67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44.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인기기사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증권사 1분기 어닝시즌 돌입, 유동성 효과 따른 호실적에 투심 회복 기대 솔솔 정희경 기자
[현장] 폐기물 선별 로봇 원천기술 주목, 에이트테크 박태형 "2025년 상장 목표" 김예원 기자
이재용 독일 글로벌 광학기업 자이스 본사 방문,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 강화 남희헌 기자
LG유플러스,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손잡고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추진 박혜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