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8일 홍콩 투자회사 에스펙스와 기존 해외투자자들로부터 6천4백만 달러(7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를 22억 달러(2조6598억 원)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이번 투자유치로 토스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약 3천억 원에 이르게 됐다.
에스펙스는 2018년에 설립된 투자회사로 홍콩을 기반으로 아시아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에스펙스가 비상장기업에 최초로 투자한 것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클라이너퍼킨스,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GIC, 세콰이어차이나, 베세머벤처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도 투자에 동참해 토스의 지속적 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에르메스 리 에스펙스 대표는 "금융서비스시장의 큰 규모와 성장성은 물론 모바일금융 분야에서 토스의 선도적 지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뛰어난 역량을 갖춘 토스가 앞으로 더욱 통합적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는 "토스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력을 얻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가장 훌륭한 금융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토스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일상의 모든 금융생활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