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됐다.
7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45포인트(0.09%) 떨어진 2만6007.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21포인트(0.08%) 오른 2883.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55포인트(0.38%) 오른 7862.82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장 초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면서도 “장중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공격적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이 미국 기관과 화웨이 사이의 거래중단 조치를 발표한 것이 장초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금 가격이 2.4% 오르고 엔화가 달러 대비 0.4%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에반스 총재의 발언이 뉴욕증시의 분위기를 바꿨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격화로 더 많은 역풍에 직면한 만큼 추가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많은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재조정했고 앞으로 다른 중앙은행들도 통화정책을 재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페드워치(Fedwatch)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100%라고 발표했다.
기준금리 인하폭 전망도 0.50%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지난주 2%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서 연구원은 “에반스 총재의 발언 이후 급락했던 금융주를 비롯해 여타 종목들이 낙폭이 축소되거나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