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고차시장에서 일본차 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중고차 매매 플랫폼 SK엔카닷컴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7월에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5곳 일본차 브랜드의 중고차 매물은 6월보다 28.4% 증가했다.
혼다 매물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7월 SK엔카닷컴에 등록된 혼다는 6월보다 40.2% 늘어난 359대로 집계됐다.
토요타와 닛산은 6월보다 각각 32.2%, 32.1% 늘었다. 인피니티는 25.4%, 렉서스는 12% 증가했다.
반면 일본차를 향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차 매물 조회 수는 6월보다 18.1% 줄었다.
혼다를 제외한 토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등 4곳 브랜드와 관련한 문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렉서스 문의건수는 6월보다 19.9% 줄었으며 인피니티 문의건수는 20.5% 감소했다.
박홍규 SK엔카 상업총괄본부 본부장은 “일본이 한국을 대상으로 수출을 규제한 이후 일본차 관련 문의나 조회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신규 등록대수는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