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회사인 이스턴의 체질 개선이 지연되면서 2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심텍 목표주가를 기존 1만1천 원에서 9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심텍 주가는 5150원에 장을 마쳤다.
심텍은 반도체 소재인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해 삼성전자 등 고객회사에 납품하는 회사로 FC-CSP 등 패키지 기판을 제조하는 이스턴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스턴의 제품구조 다변화가 지연되며 공장 가동률이 저조해 매출이 정체되고 있다”며 “가상화폐 채굴기 수요가 소멸된 뒤 이스턴의 FC-CSP 등 패키지 기판제품군 매출 공백도 길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텍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333억4700만 원, 영업손실 82억300만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69억 원으로 흑자전환을 했지만 이스턴이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적자를 나타냈다.
다만 심텍 실적은 3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이스턴의 불확실성은 3분기에도 상존하겠지만 심텍 본사의 MCP(멀티칩패키지)와 FC-CSP 등 모바일제품군이 실적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며 “메모리모듈 PCB와 BOC 관련 실적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텍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563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보다 매출은 9.8%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을 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