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모두 낮아졌다.
건자재 수요가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KCC 목표주가를 32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한단계 내렸다.
KCC 주가는 6일 2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KCC의 도료 및 소재 실적이 개선된다고 해도 건자재 수요가 늘어나지 않는 한 전체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보유한 다른 회사 지분의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고 봤다.
KCC는 2분기에 매출 8679억 원, 영업이익 531억 원을 냈다. 1년 전 같은 기건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 38.4% 떨어졌다.
조 연구원은 “2분기에 도료 및 소재 실적이 양호해 건자재 실적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며 “다만 주택 입주 물량과 주택 거래량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건자재 실적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그는 “뚜렷한 주가 반등 계기가 없는 상황에서 2020년 1월 인적분할하는 것도 불확실성을 높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KCC는 2019년에 매출 3조5190억 원, 영업이익 17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7.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